1조원 이상 계열사에는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 롯데그룹이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 3000억원 이상 비상장 계열사에 사외이사를, 자산규모 1조원 이상 계열사에는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사진/시사포커스DB
롯데그룹이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 3000억원 이상 비상장 계열사에 사외이사를, 자산규모 1조원 이상 계열사에는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개선TF 회의’를 열고 해당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지배구조개선TF’는 지난 8월 신동빈 회장이 약속한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설치됐다.
 
사외이사는 경영진 및 지배주주의 전횡 및 독단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상장사와 금융회사에만 의무적으로 두도록 상법상 정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는 자산규모가 3000억원 이상의 비상장 계열사에 사외이사를 둘 방침이며, 자산규모 1조원 이상의 회사는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현재 운영 중인 위원회 제도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사회 권한을 위임해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전문성, 신속성을 도모할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운영 중인 기업문화개선위원회와는 별도로 자산규모 1조원 이상의 모든 회사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2조원 이상 상장사와 금융회사에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호텔롯데와 롯데푸드, 롯데홈쇼핑에도 추가로 설치한다. 현재 롯데손해보험과 롯데하이마트에 설치 운영 중인 보수위원회는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등 금융회사에도 확대한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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