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비례제·의석 수 논의만 무성…의사일정 논의는 진전

▲ 여야는 선거구 획정안 마감시한을 사흘 앞둔 10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개특위 간사가 참여하는 2+2회동을 열어 선거구 획정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으나 끝내 합의안을 내놓진 못한 채 양당 대표에 보고해 추후 회동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여야는 선거구 획정안 마감시한을 사흘 앞둔 10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개특위 간사가 참여하는 2+2회동을 열어 선거구 획정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으나 끝내 합의안을 내놓진 못한 채 양당 대표에 보고해 추후 회동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 정개특위 여당 간사 이학재 의원과 야당 간사 김태년 의원 등 4명은 이날 오후 12시15분부터 1시52분까지 약 1시간40분 간 국회에서 만나 선거구 획정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공을 여야 지도부에 넘겼다.
 
여야는 우선 복수의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석수안 논의에서도 평행선을 달린 것은 물론 야당이 주장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이나 여당이 당론으로 정한 석패율제 등도 의제로 내놓긴 했으나 이 역시 결론내지 못했다.
 
새누리당 조 원내수석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당 입장을 충분히 이야기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양당 지도부에게 말씀드려서 오늘 그 내용을 가지고 2+2회동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양당 지도부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무성 대표도 합의가 안 되면 논의 된 것을 정리해서 알려달라고 했고, 논의 결과를 양당 대표에게 보고하고 대표들이 어떤 관점에서 협의를 하자고 하면 4+4회동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은 “지역구 의석수 등은 결정하지 못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얘기는 포괄적으로 했는데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이 원내수석은 “3+3 회동을 또 할 것인지 여부는 의미가 없고, 양쪽의 의견 접점을 대표가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라면서도 국회 의사 일정 협의에 대해선 “의사일정은 지난 일요일에 열린 3+3 회동보다 일정 부분 진전된 사항이 있다. 본회의를 언제 할지, 내용은 어떻게 정리할지 원내대표와 상의해 합의점이 찾아지면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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