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겨냥 “국민들, 진실한 사람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

▲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국정교과서와 관련,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인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것은 참으로 생각하면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국정교과서와 관련, 바르게 역사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인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것은 참으로 생각하면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역사교과서는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나라발전을 이룰 수 있는 지 제시해야 한다”며 “잘못된 역사교과서로 배운 학생들은 한국을 태어나서는 안 되는 부끄러운 나라로 인식하게 돼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역사교과서는 정쟁이 되어서도 안 되고,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분단의 역사를 갖고 있고 통일을 이뤄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서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젊은이들에게 달려 있고, 그들이 갖고 있는 국가 자긍심과 정확한 역사관에 좌우된다”고 힘 주어 말했다.
 
또한 “현 역사교과서는 우리 현대사를 정의롭지 못한 역사로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한민국은 정부수립으로, 북한은 국가수립으로 서술되고 대한민국에 분단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되어 있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 교과서를 반대하는 측은 다양성을 이야기하지만 현재 7종 교과서에 가장 문제가 있는 근현대사 집필진 대부분이 전교조를 비롯해 특정이념에 경도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역사가 담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며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다양한 분야의 최고전문가들이 집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회가 각종 경제 법안들을 처리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들을 향해 “국회가 진정 민생을 위하고 국민과 직결된 문제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나서 주시고, 앞으로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주요 법안들을 설명하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는 법안들은 19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회가 이것을 방치해서 자동폐기된다면 국민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매일 민생을 외치고 국민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정치적 쟁점과 유불리에 따라 모든 민생법안들이 묶여 있는 것은 국민과 민생이 보이지 않는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