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성향 민간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것"

▲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10일 서울시교육청이 모든 중고등학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하는 것과 관련, 해당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소리를 높였다. ⓒ시사포커스DB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10일 서울시교육청이 모든 중고등학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하는 것과 관련, 해당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소리를 높였다.

황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 자리에서 “친일인명사전은 좌파 성향 민간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급에 국민 혈세 1억7000여만원이 드는데,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 안 된 친일인명사전이 역사관과 국가관을 오도하지 않을지 우려된다”며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친일인명사전은 많은 오류가 있다”고 비난했다.

황 사무총장은 “을사조약을 비판한 시일야방성대곡 장지연 선생은 친일파로 규정하고 일제 침략 선봉장에 선 김일정 동생 김영주의 이름은 사전에서 빠졌다”며 “제대로 검증 안 된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하는 건 교육청 스스로 편향된 시각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 기관도 아닌 특정 민간단체 발행 서적을 어떤 의도로 배포하려는지 묻고 싶다”며 “서울시교육청은 반대한민국적, 반교육적인 이런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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