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수입된 33만캔, 유통기한 논란…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1년

▲ 하이네켄이 한국에서 유통기한 조작논란에 휩싸인 자사의 ‘데스페라도스’를 전량 회수한다. 사진은 편의점에 진열된 맥주. 사진 / 정수남 기자
네덜란드의 맥주업체 하이네켄이 한국에서 유통기한 조작논란에 휩싸인 맥주를 전량 회수한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자사 제품인 ‘데스페라도스’의 유통기한을 캔에 별도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변경했다면서 9일 이같이 밝혔다. 

문제가 된 데스페라도스의 밑면에는 ‘2015년 7월 15일’이라는 날짜가 표기돼 있고, 캔 옆면에 ‘유통기한: 캔 밑면 표기일까지’라고 돼 있다. 회사 측은 그 위에 ‘유통기한:제조일로부터 1년까지. 제조일: 캔 밑면 표기’라는 스티커를 다시 붙였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 9월 유통됐으며, 원래 표기대로라면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다. 

하이네켄코리아 관계자는 “원래 캔의 유통기한을 제조일로부터 1년 뒤까지라고 써야 하는데 표기가 잘못돼 스티커를 붙인 것”이라며 “문제가 되는 제품은 7, 8월 네덜란드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기간 수입된 데스페라도스 33만캔 중 시중에 유통된 제품 전량을 회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