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현황 및 여신심사 실태 등 조사

▲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지난 주 KB국민은행·신한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IBK기업은행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현황 및 여신심사 실태 등을 조사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금융당국이 한국은행과 공조해 시중은행 5곳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대출 현황 및 여신심사 실태 등의 조사에 나섰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지난 주 KB국민은행·신한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IBK기업은행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현황 및 여신심사 실태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들어 중소기업 대출 중 자영업자 대출이 크게 크게 늘어난 데에 따른 것으로 한국은행이 5개 은행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다른 은행들의 검사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점검은 지난주로 끝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사업자가 은행으로부터 빌린 대출 잔액은 지난 9월말 기준 232조6000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23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증가폭에 비해 5조원 가량 많은 수준이다. 지난 2013년 1~9월에 비하면 6조원 가량 많다. 또한 시중은행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9월말 기준 233조6000억원으로 중소기업 총대출의 42%에 달한다.
 
따라서 주요 시중은행들의 자영업자 대출 증가 배경과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자영업자 대출에 편중돼 대출을 운용하고 있는 것 아닌지, 문제점은 없는지에 대한 조사인 셈이다. 특히 실제로 개인사업자 대출이 가계부채와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에서 대출액 상당부문이 부동산 임대업종에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 위험성이 더욱 심각하다는 평가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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