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육박하는 대형 계약 소식에 한미약품 주가 열풍

▲ 한미약품 주가가 대형 수출 계약 소식이라는 호재를 제대로 만난 가운데 증권가가 줄줄이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 주가가 대형 수출 계약 소식이라는 호재를 제대로 만난 가운데 증권가가 줄줄이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 주가는 사상 최대 규모인 5조원 가량의 신약 수출 계약 체결 소식에 전날 최초로 70만원을 돌파했다. 1년 전만 해도 한미약품 주가가 9만원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믿을 수 없는 수준의 주가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미약품 주식 품귀 사태까지 벌어진 끝에 상한가에도 매수 잔량이 48만 주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 열풍은 지난 5일 사상 최대 규모인 4조8000억원 가량의 신약 수출 계약 체결소식 덕분이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 신약 제품군 ‘퀀텀 프로젝트’를 세계 4위 다국적 제약사 프랑스 사노피에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계약금조로 우선 5000억원(4억 유로)을 받고 그리고 앞으로 임상시험과 시판 허가 등에 성공하면 단계적으로 4조3000억원 가량을 추가로 받게 된다.
 
증권가에서도 장밋빛 전망 일색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한미약품 주가가 1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는다.
 
현대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 주가를 종전의 50~60만원에서 단박에 두 배 가까운 100만원으로 올렸고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SK증권과 유안타증권, KTB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이미 주가가 이러한 점을 상당부분 선반영한 바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추격 매수는 금물이라면서 중립 의견을 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