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용 페이스북 앱 통해 듣고있던 노래 ‘공유’

▲ 페이스북이 사용자들끼리 듣는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뮤직 스토리'라는 기능을 페이스북 앱에 추가한다.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사용자들끼리 듣는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뮤직 스토리'라는 기능을 페이스북 앱에 추가하면서, 최근 비디오와 뉴스 등 콘텐츠 배포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 담당 디렉터를 맡고 있는 마이클 서다는 아이폰용 페이스북 앱에 이 같은 기능을 추가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서비스는 사용자가 애플 뮤직이나 스포티파이에서 음악을 듣다가 ‘공유’ 버튼을 눌러 아이폰용 페이스북 앱에 링크를 달면 듣고 있던 트랙의 30초짜리 프리뷰가 뮤직 스토리 포맷의 게시물로 생성되는 방식이다.
 
이렇게 공유된 게시물을 보는 사람은 30초짜리 샘플만 들을 수 있으나, 애플 뮤직이나 스포티파이를 쓰고 있다면 전체 트랙을 들을 수 있다.
 
서다는 “이런 경험을 더 낫게 만듦으로써 아티스트들도 공유를 많이 하고 친구들도 공유와 참여를 많이 하게 되기를 기대하며”고 말하며, “또 전체 페이스북 경험에서 음악이 더 좋은 부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가 유료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통한 공유 기능을 넣으려는 시도는 몇 년 전부터 있었으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음악 비디오나 오디오 트랙을 공유하는 사용자가 훨씬 많아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애플 역시 지난 2010년 ‘아이튠스 핑’이라는 서비스를 내놨으나, 호응이 적어 2년여 만에 이를 폐쇄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아이튠스 일부 기능을 연동하는 것으로 대체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이번에 내놓은 ‘뮤직 스토리’는 애플 뮤직과 스포티파이가 이미 갖고 있는 짧은 샘플 듣기 기능을 활용하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를 별도로 해결할 필요가 없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서비스인 ‘뮤직스토리’가 이전과 달리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게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최근 비디오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는 페이스북은 메이저 음반사들이 유튜브와 맺은 뮤직 비디오 관련 계약이 내년에 만료되기에 앞서서 음반사들과 콘텐츠 확보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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