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에 0.1%포인트 앞서, 첫 4위 차지

▲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삼성 Z3'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타이젠’이 블랙베리를 제치고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4위라는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 3분기 100만대 가량 팔린 타이젠 스마트폰이 80만대에 그친 블랙베리폰을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고 6일 전했다. OS 시장점유율을 봤을 때 타이젠은 0.3%로 블랙베리(0.2%)보다 0.1%포인트 앞섰다.
 
특히나 타이젠이 스마트폰 OS 점유율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업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내놓게 된 것은 삼성전자가 올해 초 첫 타이젠 스마트폰 ‘Z1’에 이어 최근에는 두 번째 모델인 Z3마저 신흥 시장에 공격적으로 출시한 게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SA는 “삼성의 타이젠 스마트폰은 올 3분기 인도에서 70만대, 방글라데시에서 20만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하며,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타이젠폰 인지도와 판매망이 굳건해짐에 따라 앞으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언제나 1위를 차지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점유율이 전 분기보다 1.5%포인트 오른 84.1%를 기록하며 역시나 독주를 이어갔으며, 2위 애플의 iOS는 13.6%로 1, 2분기에 이어 점유율 하락세가 계속됐다.
 
하지만 애플이 최근 새 스마트폰 아이폰6s 시리즈를 내놓은 만큼 4분기에 다시 점유율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합산 점유율은 97.7%로 양사의 OS 시장 독점 현상은 올해 들어 가장 심화했으며,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로 총 62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7%를 기록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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