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무보증 신규 및 연장 총 610억원 결정

▲ 해외 시장 개척에 한창인 CJ푸드빌의 해외 법인 채무보증 잔액이 1년 새 5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해외 시장 개척에 한창인 CJ푸드빌의 해외 법인 채무보증 잔액이 1년 새 5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푸드빌에 종속된 해외 법인은 총 9개로 올해 이들 법인에 대해 총 12번의 채무보증 공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CJ푸드빌의 해외 법인은 구체적으로 미국에 뚜레주르 인터내셔널과 비비고 인터내셔널, CJ푸드빌 USA 등 세 개의 법인이 있고 베트남에 CJ베이커리 베트남과 Fides Food System 등 두 개, 중국에 CJ 베이징 베이커리와 CJ푸드빌 상하이 등 두 개, 싱가포르의 CJ푸드빌 아시아Pte와 일본의 CJ푸드빌 저팬 등이다. 이들 해외법인들은 CJ푸드빌이 99.20%의 지분을 보유한 CJ푸드빌 저팬을 제외하고는 모두 CJ푸드빌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연초이던 1월 2일 싱가포르의 CJ푸드빌 아시아Pte와 CJ푸드빌 USA에 각각 41억원과 57억원 등 총 100억원 가까이 채무보증을 연장한 것을 필두로 4월부터 7월까지 매 달 채무보증 공시를 냈다. 채무보증 금액은 총 610억원 가량이다.
 
구체적으로 4월에는 CJ베이커리 베트남에 39억원 가량, 5월에는 CJ푸드빌 USA에 87억원 가량의 채무 보증을 결정했고 6월에는 CJ 베이징 베이커리에 53억원, 7월에는 CJ 베이징 베이커리에 35억원과 CJ베이커리 베트남에 40억원 및 CJ푸드빌 상하이에 72억원 등 150억원 가량의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
 
CJ푸드빌은 10월 한 달 동안 네 곳의 법인에 대해 무더기로 채무보증 공시를 냈다. 10월 8일과 16일 각각 CJ푸드빌 상하이에 48억원과 CJ베이커리 베트남에 47억원의 채무보증 공시를 낸 CJ푸드빌은 10월 23일과 30일 일주일 간격으로 CJ 베이징 베이커리에 연달아 52억원과 39억원의 채무보증 공시를 냈다.
 
이중 올해 신규 채무보증은 7월 CJ 베이징 베이커리의 35억원과 CJ베이커리 베트남의 40억원 가량의 채무 보증 등 총 75억원 가량이다. 나머지 535억원 가량은 보증 기간 연장을 위한 채무보증 공시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기준 현재 해외법인들에 대한 채무보증 잔액은 총 925억원 가량이다. CJ 베이징 베이커리에 305억원 가량이 남아 있고 CJ베이커리 베트남 202억원, CJ푸드빌 USA 146억원, CJ푸드빌 상하이 132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 이어 CJ푸드빌 저팬 65억원, CJ푸드빌 아시아Pte 64억원, CJ푸드빌 인도네시아 9억원 순이다.
 
925억원의 채무보증 잔액은 1년 전인 지난해 10월 31일에 비해 5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CJ푸드빌은 해외법인들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지난해 CJ푸드빌은 해외 법인에서 172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