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배송 경쟁 어디까지 치열해지나

▲ 영국 BBC 등 주요외신들은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2017년부터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물건 배송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영국 BBC 등 주요외신들은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2017년부터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물건 배송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의 한 항공교통 관제 회의에 참석한 구글의 드론 운영 계획인 ‘윙 프로젝트’ 담당자 데이비드 보스는 “우리 목표는 이윤을 낳는 사업을 2017년까지 발족해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글이 어떤 종류의 드론으로 어떤 물건을 배달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사내 비밀 연구소인 ‘구글 X’를 통해 윙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지금은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윙 프로젝트를 이끄는 것으로 전해지며, 윙 프로젝트 초창기에 구글은 직접 드론을 제작해 호주에서 시험 운항을 했다.
 
구글이 자체 제작한 드론은 공중에 정지한 상태에서 줄을 내려 물건을 땅으로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이번 구글의 발언에 더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드론 규제 관련 태스크포스(TF)에도 공동 의장으로 참가하고 있는 보스는 “드론의 운영자를 식별하고 드론이 다른 비행체와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1년 안에 마련될 것”이라며 “FAA, 군소 드론 업체, 항공업계 등과 협력하면서 일을 진척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드론 배송 경쟁에 미국의 아마존과 월마트, 중국의 알리바바 등 대형 유통업체와 더불어 구글까지 가세하면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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