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구원 “집값, 수도권 3.0%, 지방 2.0%↑”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6년 건설 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국 전셋값이 4.0% 상승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사진/시사포커스DB
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6년 건설 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국 전셋값이 4.0% 상승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올해 전셋값 상승률(6.0%)보다는 둔화되지만 오름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여전히 부족한 데다 강남권 재건축 추진에 따라 전세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의 전세난이 수도권까지 번져나갈 것”이라 말했다.
 
건산연은 내년 집값은 수도권은 3.0%, 지방은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수도권 매매가격이 4.5%, 지방은 3.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둔화되는 셈이다.
 
허 연구위원은 “내년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이어지고, 저금리에 따른 투자수요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집값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위원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공급증가에 대한 부담과 금리 인상 우려로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며 “특히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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