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한 본회의조차 무산하고 농성 돌입은 유감…민생은 피켓 아닌 법안 처리에 있어”

▲ 새누리당은 3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반대하는 농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원유철 원내대표. 사진 / 원명국 기자.
새누리당은 3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반대하는 농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역사교과서 문제로 오늘 개최를 합의한 본회의조차 무산하고 농성에 돌입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통령 시정연설 당시 ‘민생우선’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했는데 민생은 피켓이 아닌 민생과 경제 살리기를 위한 법안 처리에 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의원이 민생을 위해 있어야 할 자리는 길거리가 아닌 국회 본회의장”이라면서 “야당이 역사교과서를 정쟁화해 시급한 국정 현안을 뒷전으로 미루고 정쟁에 몰입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과 정부가 요구하는 역사교과서는 좌도 우도 아닌 균형 잡힌 올바른 역사교과서”라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문제는 국사편찬위원회와 역사학자, 전문가에게 맡기고 국회는 법안과 예산처리 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한 줄도 쓰이지 않은 교과서에 대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다는 황당한 논리와 궤변으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고 민생 현장인 국회 본회의장에 돌아오길 촉구한다”며 “정기국회가 농생과 파행으로 얼룩져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오늘 여야 합의로 개최하기로 한,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예정대로 개최하길 새정치연합에 강력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예정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반발, 전날(2일)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뿐만 아니라 당초 이날 예정됐던 본회의 역시 개회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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