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함과 발칙함으로 돌아온 다세포소녀, 김옥빈

‘오버 더 레인보우’로 시청자들과 데이트중인 신세대 스타 김옥빈이 독특한 캐릭터로 돌아온다. 바로 영화 ‘다세포 소녀(감독 이감독, 제작 영화세상)인데, 제작 보고회 현장에서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당당히 어필했을 정도로 지금 그녀는 누구보다 자신만만이다.
CF, 드라마, 영화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그는 누구보다도 빠른 속도로 인기세를 넓히고 있다. 불과 1년 새 톱스타 반열에 오른 슈퍼루키 김옥빈의 변천사를 돌아보았다. ♥ 선머슴 같은 그녀의 미인본색 ‘일본에서 가장 예쁜 트랜스젠더’라는 사진으로 데뷔(?)한 김옥빈은 그런 오해를 받을 만큼 중성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바이크를 타고 다니며 무에타이, 태권도까지도 즐긴다고 하니 그의 중성적인 분위기만큼 성격이나 취미 또한 이색적이다. 스무 살의 치기일 수도 있고 원래 그 내부에 간직돼 있는 성격일 수도 있는 그 강인함이 매력적인 그. '여고괴담'에서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학교를 떠도는 의문의 여고생 영언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영화 데뷔 2개월 후 SBS 추석특집극 '하노이 신부'에서 한국인 청년 의사(이동욱)을 사랑하는 베트남 처녀로 분해 사랑에 빠진 여인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순수한 베트남 처녀 리티브를 연기했던 김옥빈은 또다시 몇 개월 사이 연기변신을 시도했는데 바로 그녀 안의 당찬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이었다. 극 중에서 그는 사랑은 없다고 생각하던 한 여자가 정신연령 일곱 살의 스물일곱 청년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 춤 실력 '놀라워!'
끊임없는 변신의 변신을 거듭한 그가 무대를 향한 젊은이들의 꿈과 욕망을 그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는 놀랄만한 댄스실력을 선보였다. 40여명의 백 댄서들이 함께 오디션을 보는 라이벌로 참여했는데, 김옥빈의 다양한 안무와 노래를 보고 스태프들과 백 댄서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김옥빈은 이 드라마의 출연이 결정된 직후 댄스 아카데미에서 하루 3시간씩 트레이닝에 돌입해 힙합, 재즈 등 춤의 기본기를 다져왔다고 한다. 그녀의 근성이 어떠한지 알게 하는 대목이다. 그 덕분에 데뷔 1년 만에 많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 김옥빈. 새 영화 '다세포 소녀'에서 또 다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그는 그 어떤 스타보다도 빠른 속도로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 ‘다세포 소녀’에서 김옥빈은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 역을 맡아 궁상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처음 출연을 결정할 당시 "대사가 너무 야하지 않나"는 고민을 했었다고. 그러나 오디션과 미팅을 거치면서 야한 것과 과한 장면에 대해 수위 조절을 걱정하지 않게 됐다고 한다.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 연기하기 즐거웠어요. 가난하다 못해 가난이라는 인형을 업고 궁상맞게 살아가는 캐릭터죠. 항상 가난을 걱정하고 오버해서 쌀쌀, 돈돈 이러면서 노심초사하는 아이죠. 만화적인 제스처나 표정 표현에 중점을 둬서 연기했습니다." '여고괴담'으로 데뷔해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당찬 신인 김옥빈.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맡은 김옥빈의 변신이 또 한번 기대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