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적인 것 과 지성적인 것의 경계를 초월하는 다양성의 풍경

▲ 설치미술가 양혜규(44)가 오는 30일부터 중국 베이징 울렌스 현대미술센터에서 개인전을 진행한다. ⓒ뉴시스
국제갤러리는 설치미술가 양혜규(44)가 오는 30일부터 중국 베이징 울렌스 현대미술센터에서 개인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중화권 첫 번째 미술관 개인전으로, 양혜규는 대규모 신작과 주요 구작을 중심으로 환상과 현실, 미학적인 것과 지성적인 것의 경계를 초월하는 다양성의 풍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제목은 ‘양혜규: 우기청호雨奇晴好’로 비 올 때의 경치가 기이하여 운치가 있으나, 갠 후의 경치도 좋다고 풀이되는 중국의 저명한 시인 소식(1036~1101)의 시에서 차용했다.
 
작가는 온화한 자연 풍경과 변화하는 계절의 정경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감성에 주목했다. 각 500㎏의 무게로 중국과 한국의 초코파이 탑을 쌓았으며, 그것은 익숙한 상품이 아닌 낯선 사물로 대체되어 보여 진다. 수출입과 유통 과정에서 한국의 ‘정’이 중국의 ‘인’이라는 덕목으로 바뀌어 이름 붙여진 초코파이 상품은 마치 기념비적인 탑처럼 쌓아 소비적인 자본주의를 상기시키려는 의도이다.
 
전시는 2016년 1월 3일까지 진행된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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