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초로 2017년부터 시범 서비스 제공할 것

▲ 29일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의 상용화를 실현시키고자 정보기술(IT) 업계의 글로벌 강자들과 손잡고 경기도 성남시에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구축했다. ⓒSKT
29일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의 상용화를 실현시키고자 정보기술(IT) 업계의 글로벌 강자들과 손잡고 경기도 성남시에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구축했다.
 
5G 기술 진화를 이끄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인텔, 로데슈바르츠 등 세계적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이러한 5G 특화 공간이 만들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SK텔레콤은 개소식을 열어 자사의 분당 종합기술원 내에 자리한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정부와 관련 업계, 학계 관계자들에게 공개하면서 5G와 연관된 최신 기술과 5G 시대에 본격화할 미래형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SK텔레콤은 이곳을 기반으로 세계 처음으로 2017년부터 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곳을 전초기지 삼아 2017년에 5G 시범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하고, 2020년에는 5G를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그리고 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개소식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5G 글로벌 혁신센터’ 개소를 계기로 본격적인 5G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선언하고자 한다”며 “아직 5G 기술 표준화가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2017년에 잠정 표준이 나오면 세계 최초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이곳에서 개발될 기술들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미래형 서비스를 연결시키고, 진화시키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5G 글로벌 혁신센터’에는 5G 기술 연구와 개발을 위한 5G 테스트베드, 미래형 서비스와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경험공간, 5G 생태계 활성화와 중소·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T오픈랩 등 세 공간으로 이뤄진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나 이날 SK텔레콤은 이날 참석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구현된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속도인 19.1Gbps를 시연하고, 5G 인프라와 관련된 다양한 최신 기술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11년 7월 LTE 서비스 시작 당시의 75Mbps에 비해 250배 이상 빨라진 19.1Gbps는 2GB 안팎의 고화질 영화 한 편을 받는데 1초가 채 걸리지 않는 속도로, 노키아와의 협업으로 구현에 성공한 사례다.
 
또한,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밀리미터파 무선전송시스템과 스노보딩 체험이 가능한 실감형 5G 서비스 뿐 아니라, 에릭슨과 협업해 최근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소니와 협력해 개발 중에 있는 ‘4K UHD 생방송 시스템’ 등도 함께 선보였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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