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가 인간을 더욱 똑똑하게 하는 날 올 것”
슈미트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과 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주최로 열린 ‘테크 토크’에 참석하여 한 강연에서 “앞으로 5∼10년간 혁신적인 기술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구글이 머신러닝을 통해 이용자에게 상황에 맞는 조언을 해주는 개인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전 세계 모든 사람이 그런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율주행차량, 구글 포토, 자동 통역기 등을 언급하며 미래 변화상을 제시했다.
슈미트 회장은 “피곤하거나 술에 취한 사람 대신 컴퓨터가 차량을 운전하면 더 나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발언과 함께 “자율주행차량은 컴퓨터를 통해 인간이 더 똑똑해지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글 포토에서 ‘포옹’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 중 실제 사람들이 포옹하는 사진만 골라준다. 이를 활용하면 피부과 병원 등에서 더 정확한 진단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을 마친 후 슈미트 회장은 민병주·정호준 의원과 함께 한 대담에서 한국 사회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슈미트 회장은 한국이 발전해온 역사에 감동받았다는 말과 함께 “탁월한 교육 시스템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미래에도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로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개발자와 창업가들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슈미트 회장은 “규제가 진보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다. 인터넷 확산의 비결도 규제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젊은이들이 아이디어를 분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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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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