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케키 알바에 나선 10살 소년 영래 이야기

그리운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엄마 몰래 아이스케키 알바에 나선 10살 소년 영래 이야기를 그린 '아이스케키'(제작 MK픽처스 | 감독 여인광 | 주연 박지빈 신애라)가 지난 18일 오후 3시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진행하였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아이스케키' 예고편으로 시작된 제작보고회에서는 ‘1969년으로의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배우들의 의상과 헤어스타일부터 거리에 붙은 벽보 하나하나까지 신경 써서 고스란히 재현해낸 영화 속 1969년 전라남도 여수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촬영 현장 메이킹, 주연배우 신애라, 박지빈, 진구의 영화 촬영 에피소드들이 담긴 메이킹, 그리고 귀여운 가사와 쉬운 멜로디로 만들어져 바로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임팩트가 있는 ‘아이스케키송’이 담긴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동영상이 준비되어 웰메이드 가족영화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특히 이 날은 영래가 아이스케키를 840개나 팔아야 서울 가서 만날 수 있는 ‘참말로 그리운 아버지’가 누구인지 공개하는 깜짝 메이킹 필름도 상영되어 화제가 되었다. 동영상 상영에 이어 여인광 감독, 박지빈, 신애라, 진구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이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색적으로 소년 조선일보 어린이 기자와 영화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특히 또래의 박지빈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고, “태어나기도 전인 1969년을 연기하는게 힘들지는 않았냐” 는 어른스러운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박지빈은 “부모님이 태어난 시절이라 그 때의 느낌을 잘 몰랐지만, 촬영을 하면서 적응해나갔다. 사실, 그것보다는 전라도 사투리 연습을 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고 성의있게 대답했다. 또 신애라에게는 “그동안 상복이 없었던 걸로 아는데, '아이스케키'로 상을 받게 되면 데뷔 17년만에 신인상을 받게 되겠다”라는 유머러스한 질문이 이어졌고, 이에 신애라는 “'아이스케키'로 상을 주신다면 힘들게 촬영한 지빈이나 다른 아역 친구들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답해, 실제 모자와 같은 정겨운 모습을 연출했다. 진구에게는 '비열한 거리' '달콤한 인생'의 선 굵은 남성적인 연기에서 '아이스케키'의 따뜻하고 정감 있는 캐릭터로 연기 변신한 것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진구는 “이전 영화에서는 남성다운 면모가 외적으로만 드러났다면, '아이스케키'에서는 오히려 내면에 남성다운 모습을 담아 연기했다.”며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며 내면 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답했다. “다양한 연륜과 경력을 가진 배우들이지만, 모두들 연기를 잘 해주셔서 신인감독으로서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으로 말문을 연 여인광 감독은 “어른에게는 향수를, 아이에게는 친구와의 우정, 부모님에 대한 가족애, 이루고 싶은 꿈 등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줄 영화”라며 '아이스케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이번 제작보고회는 영화의 배경인 1969년의 시대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달고나, 아폴로, 쫀듸기 등의 불량식품, 떡, 삶은 감자, 옥수수 등 추억의 먹거리와 아이스케키통, 책보, 나무 책걸상 등 그 시절의 정취 속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눈길을 모았다. 특히 달고나와 불량식품 등 옛 추억을 되살리는 간식거리는 큰 인기를 끌었고, 어린이 기자들은 케키통과 책보를 신기해하며 만져보기도 하고 직접 어깨에 메고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안녕, 형아'에 이어 MK픽처스가 두 번째로 내놓는 웰메이드 가족영화 '아이스케키'는 현재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며 오는 8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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