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일부 의원들, 교과서 국정화 주장 전 ‘두뇌 정상화’ 하는 것이 정말 시급해보여”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9일 새누리당 친박계인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을 겨냥 “정상인지 의문스럽다. 친박이 아니라 친박실성파라고 부르고 싶다”며 거세게 비난했다.사진/ 원명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9일 새누리당 친박계인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을 겨냥 “정상인지 의문스럽다. 친박이 아니라 친박실성파라고 부르고 싶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일부 의원들은 교과서 국정화를 주장하기 전에 ‘두뇌 정상화’를 하는 것이 정말 시급해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청원 최고위원은 야당 교문위원들을 ‘화적떼’로 지칭했으며 이정현 최고위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세력에 대해 ‘적화통일 의도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들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서청원 최고위원이 화적떼 운운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정현 최고위원이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이들에게 ‘적화통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렇다면 여당 출신인 정의화 국회의장, 여당의 유승민·정두언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공안당국에 신고해 포상금이라도 받으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지난 25일 밤 자당 교문위원들이 ‘비공개 TF(태스크포스)’를 방문했을 당시 TF의 경찰신고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 “2시간10분 동안 작업팀에서 경찰에 8번 신고를 했는데, 자신의 신분, 하는 일을 밝히지 않고 장소도 틀리게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내부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말 맞추기를 한 대목도 보인다”며 “정상적인 공무원TF의 모습이 아니었고, 은밀하게 활동하고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다 들킨 모습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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