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 직전 관리하고 있는 상태…좀 더 내용 파악되면 추방할 것 같아”

▲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26일 사제폭탄 원료를 국내에서 밀반출하려던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관련자들이 국내에서 정보 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26일 사제폭탄 원료를 국내에서 밀반출하려던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관련자들이 국내에서 정보 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레바논 IS 동조자들이 우리나라에 있는 (폭탄원료인) 질산암모늄을 자기 나라로 몰래 가져가려는 것을 우리측이 차단했다”며 “우리로 봐선 밀수출이고, 자기 나라로 밀수입하려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IS 동조자 5명은 우리나라에 와 있는데, 우리가 지금 추방하기 직전에 관리를 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좀 더 내용이 파악되면 추방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 직후 이뤄진 여야 간사 브리핑 내용과 달라 향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당시 여야 간사는 “정보 당국이 사제폭탄 원료인 질산암모늄을 국내로 밀수하려던 외국인 IS 동조자 5명을 적발해 입국을 차단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좀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내용이 섞여서 잘못된 보도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북한이 국감 기간인 이달초 국회에 대한 해킹을 시도해 일부 자료를 빼간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선 “국회에서는 전혀 내용을 모르고, 국정원에서 북한에 넘어간 자료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이 국회 컴퓨터를 사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국정원은) 절대 국회를 들여다본 건 아닌데 (사찰 의혹이) 걱정이 돼서 그 이후에 좀더 내용이 있었지만 국가기밀 등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통보를 안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치인 출신의 국정원장 내정설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선 사견을 전제로 “이제는 국정원이 정치적으로 휘말려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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