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료 수입 자료 분석 중…특급호텔들 “담합 불가능”

▲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특급관광호텔들이 객실료를 담합해 왔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관광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특급관광호텔들이 객실료를 담합해 왔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관광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특급호텔들로부터 수 년간의 객실료 수입 자료를 건네받고 이 호텔들이 객실료를 책정하는 과정에서 담합이 이뤄졌는지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급호텔들의 담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소비자들의 피해는 물론 국제적인 신뢰도 추락까지도 예견된다는 점에서 관광업계의 우려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특급호텔들은 구조상 담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객실들이 크기와 시설, 서비스 등 많은 면에서 표준화가 쉽지 않은 만큼 담합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게다가 특정 여행사나 큰 행사를 유치하게 되면 1~2년 전에 계약하기 때문에 경쟁 호텔들끼리 모여 담합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것이 특급호텔들의 변이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이전에도 객실료 담합 여부를 조사한 적이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언급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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