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측에 먼저 연락해, 신원정보 경찰에 인계

▲ 지난 20일 일베에 쿠팡맨이라고 글을 올린 당사자는 쿠팡 측에 먼저 연락해 ‘장난으로 허위 사실을 작성’했음을 시인했다. ⓒ일베 캡쳐
소셜커머스 쿠팡은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저장소’에 올라온 ‘쿠팡맨’ 논란 게시물과 관련해 “본 사건의 글 최초 작성자는 쿠팡맨(자사 직원)이 아니라 쿠팡맨을 사칭한 제 3자로 밝혀졌다”고 24일 알렸다.
 
이날 쿠팡 측은 “글을 올린 당사자는 쿠팡 측에 먼저 연락해 ‘장난으로 허위 사실을 작성’했음을 시인했다”면서 “하지만 이미 경찰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작성자의 신원정보를 경찰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0일 커뮤니티 ‘일베 저장소’에는 자신을 쿠팡맨이라고 밝힌 한 남자가 범죄를 예고하는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사이트에 “나는 현직 쿠팡맨이다. 퇴근은 8시에 해서 돈 쓸 곳은 없다”며 “쿠팡을 이용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혼자 사는 여자들 주소를 다 적고 있다. 일 그만두고 새벽에 찾아갈 것이다”고 글을 남겨 쿠팡 소비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
 
다른 이용자가 “다른 데에 이 글이 퍼질 것이다”고 댓글을 달자, 그는 “퍼가라해. 잘리는 순간 퍼간 사람들도 돈 몇 만 원 들어서라도 신상 찾아서 칼로 갈기갈기 찢어 죽일 것이니까”라는 댓글로 자신감을 보였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쿠팡은 “쿠팡과 쿠팡맨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고객님들의 불안을 조성한 이번 일에 대해 글 작성자를 반드시 찾아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단호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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