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문제 해결과 일자리제공 두 마리 다 잡는다

▲ 한 달간 일자리 대장정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북촌을 찾아 ‘북촌 사물인터넷 시범사업’을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뉴시스
한옥과 카페 등 볼거리가 많아 국내외 관광객이 연 100만명씩 방문하는 서울 북촌의 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소음, 쓰레기, 불법주차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 달간 일자리 대장정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북촌을 찾아 ‘북촌 사물인터넷 시범사업’을 통해 이러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의 이번 정책은 불법 주정차 구역에 센서를 설치해 자동으로 감지하고, 쓰레기통에 부착된 적재량 감지 센서를 통해 쓰레기가 넘치기 전 서울시에 자동으로 통보되게 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며, 빈 주차장을 탐지해 애플리케이션으로 알려주는 주차장 공유 서비스도 도입된다.
 
뿐만 아니라, 화재에 취약한 한옥에는 온도·연기·습도·침입 등을 감지하는 스마트센서를 설치하고 아동의 등하굣길을 부모가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위치 알리미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이 밖에도 북촌 주민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스마트 물품 전달, 전력계측 서비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국어 관광안내서비스, 골목상권가이드, 큐레이션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무료 공공 와이파이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과 관광객, 개발자 누구나 쓸 수 있게 개방하고, 북촌의 주요 콘텐츠는 프로그램 형태로 제작해 열린데이터광장(http://data.seoul.go.kr)에 공유한다.
 
특히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인큐베이션 센터(가칭 ‘디지털서울 랩’)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4일 오후 북촌전통공예체험관에서 공방기업, 공예전공 학생, 일반 시민 등 60여 명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의 다양한 애로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북촌 시범사업으로 입증된 성공모델은 서울 전역에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등 기업이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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