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W 규모 태양광 에너지 추가 생산

▲ 지난 21일 중양절(음력 9월9일)에 만리장성에 오른 팀 쿡 애플 CEO가 자신의 웨이보에 사진을 올렸다. ⓒ빈저우신문 웹사이트 캡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7번째 중국 방문에 맞춰 애플이 중국 내에 대규모 태양광 친환경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23일 신랑망(新浪網)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중국 북부, 동부, 남부에서 총 2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를 추가 생산하는 프로젝트에 나서기로 했으며, 중국내 협력사들이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태양광 에너지로 충당하려는 계획이다.
 
애플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중국 현지의 납품업체와 협력사들이 청정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림으로써 중국의 환경오염 개선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이번 사업은 중국의 26만5천가구가 1년동안 사용하는 에너지 량과 맞먹는 규모이며, 이 계획과 맞물려 애플의 최대 부품공급업체인 폭스콘(富士康)도 오는 2018년까지 허난(河南)성에 400MW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애플은 이밖에도 중국의 태양광업체와 협력을 통해 2GW(기가와트) 규모 이상의 새로운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라 밝혔으며, 이미 쓰촨(四川) 지역에 중국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선파워와 협력해 40MW 규모의 태양광사업을 벌이는 중이다.
 
애플은 이 계획이 완성되는 2020년이면 차량 400만대가 배출하는 배기가스량과 맞먹는 2천만t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또한, 애플은 이를 통해 세계 최대 아이폰 판매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심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쿡 CEO는 “기후변화는 우리 시대의 중요한 도전중 하나이고 이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며 “녹색경제로 전환을 위해서는 더 높은 혁신과 열망, 목표가 요구되는 만큼 애플 공급사와 파트너들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미 미국 본사와 중국 본부가 사용하는 전력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으며, 현재 애플은 중국에 19개 사무실과 24개 판매점을 두고 있다.
 
한편 쿡 CEO는 22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폴슨 연구소의 지속가능한 도시화를 위한 CEO 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이며, 중국내 iOS 개발자들과 만난 다음 오는 24일 오픈할 예정된 다롄(大連) 판매점 개소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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