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인문대 교수들, 국정교과서 반대 입장 밝혀

▲ 서울시립대 인문대 교수 20명은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입장을 21일 밝혔다.ⓒ서울시립대학교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대학가에서는 국정 교과서 반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21일 서울시립대 인문대 교수 20명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를 선언한 역사학자들의 양심과 의지를 적극 지지한다”고 전했다.
 
인문대 교수들은 "학문의 자유와 역사에 대한 열린 논의를 가로막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며 "역사에 대한 해석을 독점하려는 것은 가장 위험스러운 독재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대 사학과 졸업생 211명도 성명을 내고 "하나의 역사관을 가르쳐 혼란이 없도록 한다는 것은 역사학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정부와 여당은 근거 없이 학계 90%가 좌파라며 역사학자와 교사, 전공자를 모욕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세대 사학과 대학원생들 또한 성명을 내고 “정부의 입맛에 맞게 서술된 역사는 온전한 역사일 수 없다”며 "정부는 민주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다양한 역사교육과 역사서술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학과 대학원생 연명 서명을 받아 기자회견과 집회를 22일에 진행할 예정이다.[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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