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근거없는 선전선동 중단하라” 격앙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8일 정부·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편향된 역사관과 인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8일 정부·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편향된 역사관과 인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친일교과서 반대 강남 서초 엄마들과의 대화’에 참석해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지금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 해 국민을 양분시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5·16을 혁명이라고 하고 유신독재는 호국의 결단이라며 여러 번 그런 인식을 밝혔다”며 “김무성 대표도 스스로 대한민국 역사학자의 90%가 좌편향 됐다고 했다. 이는 스스로 자신의 역사관도 편향됐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에선 이날 오후 이장우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학부모 간담회 자리에서의 문 대표 발언은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제1야당 대표의 발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국민분열 조장, 억지 선동선동”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가 역사교과서를 국정화 하겠다는 것은 식민지근대화론, 친일불가피론, 독재불가피론의 교과서를 만들고 싶다는 뜻이라고 하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해 정쟁을 일으키려는 것”이라고 문 대표를 질타했다.

아울러 그는 문 대표를 향해 “근거 없는 선전선동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지도자는 이미 지도자의 자격을 상실 한 것”이라며 “문 대표는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내놨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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