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에 감사 실시 요구할 것”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이 18일 지난해 용산 화상경마장 설치를 둘러싼 주민의 찬반 충돌이 일어났을 당시 한국마사회가 찬성 여론 조장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시사포커스DB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이 18일 지난해 용산 화상경마장 설치를 둘러싼 주민의 찬반 충돌이 일어났을 당시 한국마사회가 찬성 여론 조장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황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마사회는 찬성 주민에게 카드깡을 통해 일당을 지급하고, 경마 예상지 판매권한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등 다양한 불법 수단을 동원했다”고 언급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마사회는 작년 7월 마사회 소속인 ‘용산상생협력 태스크포스(TF)’의 법인카드로 용산구 소재 식당 3곳에서 1회 한도에 조금 못미치는 49만3천원, 47만4천원 등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일부를 현금으로 되돌려받는 ‘카드깡’을 이용, 화상경마장 찬성 측의 활동비용으로 사용해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황 의원은 “마사회는 찬성 측 활동가에 대한 활동 조건으로 예상지 판권을 주겠다는 약속도 했다”며 “판권 제공 약속에는 최소 처장급 인사에서 최고 본부장급 인사까지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찬성 측이 반대측 주민과 충돌해 부과된 벌금을 마사회가 대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며 “마사회가 자체 감사에 착수했지만 답변이 없어 상급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에 감사 실시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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