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로 첫 일정 시작

▲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로 출발해 약 13시간에 걸친 비행 끝에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 동쪽에 있는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에 도착하며 3박 6일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로 취임 첫 해인 2013년 5월 한‧미 정상회담 목적으로 방문한 데 이어 2년 5개월만인데 지난해 9월과 올 9월에도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로 출발해 약 13시간에 걸친 비행 끝에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 동쪽에 있는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이 자리에는 안호영 주미대사를 비롯해 임소정 워싱턴 D.C 한인연합회장,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한연성 워싱턴 통합한글학교협의회장, 피터 셀프리지 의전장, 다니엘 크리텐브링크 백악관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과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국과장 등 한미 양국 인사들이 나와 박 대통령을 맞이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4일(현지시간) 오전 첫 공식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를 할 예정인데 이는 지난 2013년 첫 방미일정과 동일하게 시작하는 일정이면서도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이 만들어진지 20년을 맞아 우리 정상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공고한 한미동맹을 강조한다는 의미가 크다.
 
또 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일정 간 ‘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우주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국방부 ‘펜타곤’도 방문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서 미국 전·현직 고위인사들과 학계를 비롯한 미국의 각계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우리 외교안보정책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뒤이어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초청에 의한 관저 내 오찬 일정도 예정돼 있다.
 
특히 오는 16일에는 이번 방미 기간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인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개최되는데 2013년 5월 방미 때와 지난해 4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그리고 같은 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 양자회담에 이은 네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된다.
 
이외에 박 대통령은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 ‘한·미 우호의 밤’, ‘한·미 재계 회의’ 등의 일정까지 진행한 뒤 오는 18일 새벽 귀국하게 된다.
 
한편 이날 워싱턴 D.C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첫 방미 때와 마찬가지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5년 방미 당시 묵었던 숙소인 ‘블레어 하우스’를 숙소로 사용할 전망인데, 블레어 하우스는 미국 정부가 국빈을 접대하는 영빈관으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도 워싱턴 방문시 이곳에 묵은 바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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