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국론분열보다 국민통합에 노력해야”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논란과 관련 “역사교육은 정쟁이나 이념 대립에 대해서 국민들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누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논란과 관련 “역사교육은 정쟁이나 이념 대립에 대해서 국민들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누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미 일정에 앞서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고 올바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자라나도록 가르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세계가 하나가 되고 있고 동북아와 그 주변의 지형 변화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역사관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노력을 우리가 하지 않으면 우리는 문화적으로도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가치관을 확립해서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하는 것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우리가 필연적으로 해 주어야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정치권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론 분열을 일으키기보다는 올바른 역사교육 정상화를 이루어서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4대 개혁을 추진해왔고 이런 노력에 힘입어 최근 경제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회복의 고삐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과 경제 활성화 등 여러 중요한 국정현안들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향해 노동개혁을 위한 법안 및 서비스발전기본법·의료국제의료사업지원법·관광진흥법의 조속한 논의 및 처리와 한·중, 한·뉴질랜드, 한·베트남 FTA의 조속한 국회 비준을 촉구했다.
 
끝으로 “비서실장과 각 수석들께서는 방미 기간 중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소관 업무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만전을 기해달라”며 “우리 앞에 놓인 주요 국정현안들이 신속하게 해결이 돼서 우리나라가 해야 힘찬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취임 후 2번째 공식 방문이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4번째다.
 
박 대통령은 오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3박6일의 일정을 소화하고 18일 새벽 귀국한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번 방미 기간 중인 15일 오전(현지시간) 펜타곤을 방문한다. 우리나라 정상이 펜타곤을 방문하는 것은 2011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밖에도 박 대통령은 미국 현지 일정을 시작하는 14일에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및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 참석, 한·미 우호의밤 만찬 등의 일정을 갖는다.
 
15일에는 펜타곤 방문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초청 오찬, 한·미 재계회의,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 등의 일정을 갖는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및 오찬, 공동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마친 뒤 워싱턴을 출발, 18일 새벽에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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