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피싱 앱 85종 탐지 및 삭제

▲ 경찰청은 13일 기존에 스마트폰에 몰래 설치된 스파이앱을 탐지해 삭제하는 애플리케이션인 ‘폴-안티스파이앱’에 ‘몸캠피싱’ 앱을 탐지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경찰청은 13일 기존에 스마트폰에 몰래 설치된 스파이앱을 탐지해 삭제하는 애플리케이션인 ‘폴-안티스파이앱’에 ‘몸캠피싱’ 앱을 탐지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몸캠피싱’이란 스마트폰 채팅 앱으로 화상채팅을 하자고 접근,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은 뒤 저장된 지인들의 연락처를 탈취한 후 피해자의 음란 행위를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금전 협박을 하는 범죄를 말한다.
 
경찰은 이 같은 악성코드인 몸캠피싱 앱 85종을 탐지하고 삭제하는 기능을 폴-안티스파이앱에 추가했으며, 이에 따라 폴-안티스파이앱이 탐지할 수 있는 스파이앱 종류는 모두 146종으로 증가했다.
 
경찰청 측은 폴-안티스파이앱은 사용자로부터 권한을 요구하지 않아 스파이앱이 설치된 것을 자동으로 감지하지는 못하며, 주기적으로 폴-안티스파이앱을 실행해 스파이앱 설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8월 현재 몸캠피싱 발생 건수는 455건으로 작년 한 해의 487건에 육박하고 있으며, 경찰은 몸캠피싱이 개인의 은밀한 사생활과 관련된 탓에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려 실제 피해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몸캠피싱을 당한 한 대학생이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에 빌딩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폴-안티스파이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각 통신사 앱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기관으로부터 몸캠피싱 앱 샘플을 수집·분석해 기능을 계속 추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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