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 제시

▲ 12일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시각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카페모아’ 5호점이 오는 이번 달 15일 가산디지털단지 내 빌딩가 1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12일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시각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카페모아5호점이 오는 이번 달 15일 가산디지털단지 내 빌딩가 1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카페모아는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가 직영하는 커피전문점으로, 기존 안마업에만 한정되어있던 시각장애인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2009년 서울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개설한 업체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카페모아는 봉천점(본점), 숙명여대점, 관악구청점, 실로암안과병원점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올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의 특별 지원 사업에 선정된 카페모아 5호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가산디지털단지 내 빌딩가에 자리를 잡아,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복지회는 내다보고 있다.

카페모아 5호점은 실로암복지관의 바리스타카페창업훈련 수료생인 윤혜원·김선영·문선영 씨가 바리스타로서 카페 운영을 맡는다.
 
윤혜원 씨는 바리스타카페창업훈련 1기 수료생이자 올해 전국장애인 바리스타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해 그 유능함을 인정받은 바 있다.

윤혜원 씨는 “처음 바리스타로 일하게 됐던 때를 잊을 수 없다. 카페모아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면서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우리를 보고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김미경 관장은 “시각장애인들은 보이지 않아도 청각, 후각, 촉각 등 온 몸의 감각을 사용해 능숙하게 커피를 만든다"면서 "이들은 커피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앞으로 카페모아를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 같이 브랜드화 시킴으로써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시각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모델로 널리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페모아 5호점 운영을 통해 얻어진 수입금 전액은 근로 장애인 복리후생 및 카페모아 추가 개소에 사용될 계획이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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