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뛰어넘은 감동의 무대 연출

▲ 11일 사단법인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이 함께 출연해 희망의 몸짓을 풀어내는 ‘아리랑 팩토리’ 공연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장애인예술진흥개발원
11일 사단법인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이 함께 출연해 희망의 몸짓을 풀어내는 ‘아리랑 팩토리’ 공연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2015 장애인 문화예술 집중 육성사업’의 일환이며, 비욘드예술단(윤덕경무용단)이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감독으로는 윤덕경 서원대 교수가 안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윤 교수는 “이번 작품의 목표는 기쁨과 슬픔 속에서 당당하고 더욱 빛나는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그 동안 시도한 우리들의 공연과 작업을 하나로 묶는 또 다른 융합의 무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개그맨 서승만이 사회를 맡고,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은진씨가 수화 통역을 맡는다. 푸르나메합창단의 ‘그대 있는 곳까지, 아리랑’과 김병식의 클래식 기타 독주로 무대는 시작된다. 그리고 아리랑을 주제로 한 ‘아지랑이 넘어 - 몸풀기’, ‘물길 아리랑 - 강강술래’, ‘아리랑과 베사메무초 - 사이클 소통’, ‘아리랑 팩토리 - 희망의 몸짓’ 등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공연 준비는 크게 세 단계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우선 특수학급 학생들과 방과 후 아카데미의 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용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무용 강사를 파견해 정기적인 무용교실을 열었다.
 
두 번째로 무용을 배운 장애 청소년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의 각종 행사, 축제 등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을 표현함과 더불어 지도자, 교사, 학부모가 나란히 가능성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전문 무용수와 각 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승화시켜 진정한 삼위일체를 완성시켰다.
 
어느덧 이번 공연 주최로 20주년을 앞둔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은 ‘어-엄마 우으섯다’ 창작무용 공연을 시작으로 그동안 다양하고 획기적인 사업을 펼쳐 주목을 받아왔다.
 
장애인문예진흥개발원 관계자는 “무용을 배운 특수학급 학생들이 비장애인 전문 예술가와 한 무대에서 도전과 열정과 냉정이 오가는 무대를 표출하고자 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무대를 소중하게 여기는 이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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