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아일랜드부터 적용 후 확장 결정

▲ 페이스북의 게시물에 지금의 ‘좋아요’와 더불어 다양한 느낌의 공감을 표시하는 버튼이 생긴다. ⓒ페이스북
페이스북의 게시물에 지금의 ‘좋아요’와 더불어 다양한 느낌의 공감을 표시하는 버튼이 생긴다.
 
페이스북은 8일(현지시간) ‘반응’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이모지(emoji·그림 문자) 버튼들을 먼저 스페인과 아일랜드부터 적용하기로 했으며, 시험을 거친 후 다른 나라들로 확장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페인과 아일랜드에서 페이스북 게시물에 관한 반응은 현재의 ‘좋아요’를 포함해 ‘사랑해요’, ‘하하’, ‘예이’, ‘와우’, ‘슬퍼요’, ‘화나요’까지 총 7개로 늘어난다.
 
하지만 이들 이모지는 게시물 자체에 대한 반감을 표현하는 기능으로 적합하지 않다.
 
페이스북의 제품 매니저 크리스 콕스는 “보다시피 ‘싫어요’ 버튼은 아니다”라면서도 “사용자들이 ‘싫어요’ 버튼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던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약 한 달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싫어요’ 버튼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온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시도를 해 보려고 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엄지손가락을 위로 치켜든 ‘좋아요’와 반대로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린 ‘싫어요’ 버튼을 만드는 게 아닐까”라는 등 막연한 추측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페이스북이 이모지 시험대상으로 비(非)영어권인 스페인과 영어권인 아일랜드를 고른 것은 이 두 나라의 규모가 비교적 커서 사용자들의 반응을 살피기에 적합하면서도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교류가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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