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과 사무총장이 직무 정지되는 초유의 사태 맞나?

▲ 제프 블래터 회장/ 사진: ⓒ제프 블래터 트위터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가 제프 블래터 회장에게 90일 직무정지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FIFA 윤리위원회 조사위원들이 스위스 검찰의 수사 대상인 블래터 회장에게 90일 직무정지 징계를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블래터 회장의 측근 클라우스 스퇼커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종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윤리위원회 실무진이 상부에 (직무정지) 권고를 전달했다”고 전하면서 블래터 회장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블래터 회장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와 FIFA를 위해 내년 2월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은 블래터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지만 블래터 회장은 FIFA 회장 선거가 치러질 내년 2월까지 회장직을 유지할 예정이었다.
 
만약 블래터 회장이 직무정지가 될 경우 FIFA는 지난 9월 17일 제롬 발케 사무총장이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FIFA의 책임자 두 명이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또 직무정지로 인한 불명예 퇴진도 고려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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