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춘천시 공무원 줄소환 참고인 조사

▲ 레고랜드 사업 시행사 엘엘개발 전 대표 A씨가 구속됐다.사진 / 시사포커스DB
레고랜드 사업이 춘천시 중도동에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시행사 엘엘개발 전 대표 A씨가 구속됐다.
 
A씨는 엘엘개발의 출자사 중 하나인 LPT코리아의 전직 임원으로, 회사돈 11억원을 횡령하고 동시에 금품‧향응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춘천지방법원의 안종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엘엘개발 전 대표 A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춘천지법을 찾아 심문에 앞서 “모든 것을 법관 앞에서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춘천지검은 지난 7월 16일 엘엘개발 사무실과 공사업체를 압수수색하면서 동시에 강원도와 춘천시 공무원들을 상대로 레고랜드 사업 관련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30일 A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횡령 및 배임 수재 등 8가지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초 영장실질심사는 지난 2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A씨가 지병 치료를 위해 수술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라 한차례 연기됐다가 이날 열렸다.
 
레고랜드 사업의 시행사 엘엘개발은 지난 2012년 8월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됐으며 강원도와 현대건설, 영국 멀린사, 엔티피아, LPT코리아, 한국투자신탁, 서브원, KB부동산신탁, 한국고용정보 등이 출자사로 함께 참여해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이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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