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공개 비판한 혼다, 곧 징계 내려질 것

▲ 혼다 케이스케/ 사진: ⓒAC밀란
혼다 케이스케(29, AC밀란)가 소속팀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으로 징계위기에 놓였다.
 
혼다는 7일(한국시간)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만 탓하는 것은 부당하다. 비난받을 건 알지만 할말은 해야겠다”며 “AC밀란은 구단 수뇌부부터 달라져야한다. 돈을 쓰려면 맨시티나 파리생제르맹(PSG)만큼 써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게 할 수 없다면 구조를 바꿔야 한다. 내가 말한 것에 대해 비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밀란을 위해서 이러한 생각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혼다의 돌발적인 발언은 밀란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최근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며 반전을 꿰하고 있던 밀란은 지난 5일 나폴리에게 0-4로 완패를 당했다. 이후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선수들을 질타했고, 혼다가 이 발언에 반박하면서 구단까지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60년대 밀란의 스타 지오반니 로데티는 이탈리아 투토르메르카토와의 인터뷰에서 “혼다는 우선 축구부터 잘해야한다. 그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밀란의 문제는 감독이 아니다. 나폴리 전에서 밀란 선수들의 플레이는 끔찍한 수준”이라며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밀란을 서서히 바꿔가고 있다. 다만 결과가 좋지 않을 뿐”이라고 감독을 옹호했다.
 
또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력 선수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혼다가 90분 내내 활약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는 밀란의 10번으로서 축구를 잘하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밀란은 혼다의 공개 비판에 대해 놀라면서도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조만간 혼다에 대해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밀란은 올 시즌 3승 4패로 승점 9점 11위에 머물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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