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도 공산주의자와 비슷”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6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이재오 의원까지 ‘공산주의자’로 규정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고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이 “김문수도 공산주의인가”라고 질의하자 “전향된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에 대해서도 “과거 공산주의 활동을 하다가 전향했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고 이사장은 최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은 민중민주주의자이고,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했다.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인가”라고 따지자, “민중민주주의자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은 “민중민주주의자가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했다. 그러면 공산주의자라는 것 아니냐”라고 계속 추궁하자 결국 고 이사장은 “비슷하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색깔론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고 이사장에 대해 이날 오전 국감대책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한 목소리로 해임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독일 나치 정권에 괴벨스가 있었다면 박근혜 정권에는 ‘고벨스’ 고영주가 있단 말이 나오지 않게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도 “고 이사장이 자신이 했던 발언들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해명하고, 입장을 선회하지 않으면 여야 합의로 해임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압박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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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mk78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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