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담합입찰 등 벌점 11차례 부과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의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012년 이후 2014년까지 3년간 건설분야 산업재해로 인해 6명이 사망하고, 404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총 410여명의 사상자를 낸 건설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삼성물산이 국내 건설업체 산업 재해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또 부실시공, 담합입찰 등 건설기술관리법 위반으로 각종 벌점을 11차례, 8.4점이나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의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012년 이후 2014년까지 3년간 건설분야 산업재해로 인해 6명이 사망하고, 404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총 410여명의 사상자를 낸 건설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140명(사망 2명·부상 238명) ▲144명(사망 3명·부상 141명) ▲2014년 126명(사망 1명·부상 125명) 등이다.
 
이는 국내 도급순위 상위 30대 건설업체의 재해 희생자 전체 2691명의 15.2%(410명)를 차지하는 규모다.
 
강동원 의원은 “삼성물산은 올해 8월 ‘건설 안전체험교육장’ 개관식을 갖고 지난달에도 ‘2015년 안전보건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안전예방 등 중대재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수치는 삼성그룹에게는 뼈아픈 수치”라며 “삼성물산이 줄곧 강조해 오던 ‘안전제일’이라는 핵심가치가 무색하게 들린다”고 밝혔다.
 
이밖에 도급순위 상위 10위 건설사 산업재해 사망·부상자 수는 ▲현대건설 총 201명 ▲포스코건설 72명 ▲대림산업 53명 ▲대우건설 220명 ▲GS건설 152명 ▲롯데건설 79명 ▲SK건설 149명 ▲한화건설 47명 ▲현대엔지니어링 1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3년 이후 3년간 각종 부실시공, 담합입찰, 건설기술관리법을 위반해 벌점을 부과 받은 사례가 11차례(8.4점 벌점)나 있었다.
 
또 건설기술관리법 안전관련 규정을 위반해 벌점을 부과 받은 사례도 3차례나 있었으며, 서울시가 발주한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919공구 건설공사’에서 0.54점을 비롯해 안전벌점만 총 1.67점에 달했다.
 
강 의원은 ”돈 버는데만 몰두할 게 아니라 산업재해를 줄여 사람중심의 경영을 하라”고 지적했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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