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교과서 종수는 겉치레…다양성 가면 쓴 한 종류의 편향성 교과서”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집필진 다수가 공정성, 균형성, 역사관을 의심하기 충분한 특정 이념을 추구하는 세력”이라며 “역사 교과서가 검정제도로 바뀌고 나서 편향성 논란에 휘말린 근본 원인은 집필진 구조에 있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이들이 끼리끼리 교과서를 만들고 출판사를 넘나들며 회전문 집필을 하고, 새로 교과서 집필될 때마다 매번 참여해 만들고 있다”며 “2011년 교과서 집필진 37명이었고 2014년엔 28명으로 줄었고 이들 특정 집필진이 한국사 교과서를 독과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더 심각한 것은 편향성 논란의 진원지인 근·현대사 분야의 현행 고교 한국사 교과서 7종의 근현대사 분야를 28명이 집필했는데 그중 18명이 특정 이념에 경도된 사람들”이라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이적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전교조 출신이 10명이나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사 교과서는) 전교조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검정교과서 종수는 겉치레일 뿐이고, 실상은 다양성 가면을 쓴 한 종류의 편향성 교과서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 노동개혁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지식인 1천 명이 참여하는 노동개혁 촉구 선언서를 전달받기로 한 점을 언급하면서 “수많은 국민이 노동개혁 추진을 주시하는 만큼 여야를 떠나 노동개혁 5대 입법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도 노·사·정 합의가 이뤄진만큼 합의 취지를 받아들여 후속 조치가 이행되도록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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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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