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영업손실…현금 유동성 개선 박차

▲ 조선업계가 자산매각에 박차를 가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상선
조선업계가 자산매각에 박차를 가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2분기(4~6월)중 4조75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조선 3사는 올해 동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지분을 매각해 현금 7260억원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25일 현대자동차 지분 1.44%(316만4550주)를 5000억원에 매각했고,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포스코 지분 1.5%(130만8000주)를 2261억원에 팔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산 매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상선 지분 16.6%(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과 KCC 지분 3.77%(현대미포조선), 현대차 지분 1.03%(현대삼호중공업)을 보유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10일 경기 화성사업장 토지와 건축물을 310억원에 매각했다. 충남 당진 공장과 거제 사원아파트 등도 매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조원대 영업손실(2분기)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고강도 구조조정 중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달 중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자본 확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 다동 본사 사옥, 서울 당산동 사옥, 용인 골프장·연수원(FLC) 등 비핵심 자산·계열사 대부분이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대우조선은 지난 8월 화인베스틸 지분 200만주를 65억원에 처분한 데 이어 9월에는 서울 신문로 소재 부동산을 57억원에 매각했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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