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즐거운 비명…지난해 대비 실적 신장 두드러져

▲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많은 논란을 낳았음에도 실제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흥행면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정부 주도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많은 논란을 낳았음에도 실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흥행면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3.6%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신장세는 지난 2011년 이후 3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 메르스 사태로 인해 역신장세를 겪었다가 소폭 호조를 겪기는 했지만 이전 수준의 매출 회복은 보이지 못했던 만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7월 당시에는 롯데백화점 본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1% 급감했지만, 8월 8% 줄어드는데 그쳤고, 9월에는 10%대로 성장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무려 27.6% 늘었다. 특히 최근 날씨와 혼수 시즌에 힘입은 현대백화점은 여성의류가 32%로 가장 높이 신장했고, 해외패션 21%, 잡화류 18.1%, 남성패션 14.7%, 아동스포츠 12% 등 대부분 상품군별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남은 ‘빅3’인 신세계백화점도 이 기간 36.7%나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 54.7%, 남성 39.8%, 스포츠 35.0%, 아동 21.1% 등 전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백화점들에 이어 대형마트들도 선방한 실적을 기록햇다. 이마트는 1~3일 매출이 전년 대비 2.3% 줄었지만, 목표치 대비 110% 초과 달성했다. 특히 가전제품(10.2%), 패션(6.9%) 매출이 양호했다.
 
롯데마트는 의류·잡화부문 매출이 주도한 끝에 같은 기간 4.8% 증가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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