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건설을 원활히 하면 건설부문도 좋아져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0일 "건설경기는 경기사이클 상으로 최저점에 가까이 있다"면서 "건설부문에 대해 보완책이 필요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S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광기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단기적으로 재정을 당초 예산대로 차질없이 집행하고 민간자본을 활용한 BTL(임대형 민자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중기적으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나 기업.혁신도시를 건설을 원활히 하면 건설부문도 좋아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그러나 "과거에 정부가 건설경기를 부양했던 것처럼 추가로 돈을 부어서 사업을 추진할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부동산 세제와 관련, "보유세는 적정화해 나가지만 거래세는 경감하는 게 정부의 기본방침"이라며 "거래세는 종합부동산세의 세수를 면밀히 살펴 낮출 예정이지만 종부세는 낮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요구하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 "상황별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용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보는 경제지표로는 경제가 나아지는 것 같은데 왜 살기는 어렵냐는 질문에 "교역조건이 나빠지고 기름값이 크게 올랐고 IT가격은 떨어져서 우리 경제가 성장한 것보다 덜 번 것 같이 느껴진다"면서 "잘되는 업종은 잘되고 안되는 것은 더 어려워지는 양극화도 경제성장이 피부로 느껴지는 것을 더디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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