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자와 손숙 7년만의 재회

▲ 이번 연극은 ‘여성’이라는 수식이 필요 없는 배우들로 한국연극의 살아있는 역사로 통하는 박정자(73)와 손숙(71)이 7년 만에 한 무대에 서는 자리이다. ⓒ국립극단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의 가을마당 두 번째 무대인 연극 ‘키 큰 세 여자’가 10월 3~25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연극은 ‘여성’이라는 수식이 필요 없는 배우들로 한국연극의 살아있는 역사로 통하는 박정자(73)와 손숙(71)이 7년 만에 한 무대에 서는 자리이다.

‘키 큰 세 여자’는 미국 극작가 에드워드 올비(87)의 작품으로, 1999년 극단 여인극장의 공연 이후 16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 작품 안에서 고집 세고 까다로운 한 여자의 인생이 재치있게 그려지며, 서로의 과거이자 미래인 세 여인이 만나 첫사랑에서부터 결혼, 자식과의 절연에 이르기까지 다사다난했던 한 여자의 인생이 인간적으로 펼쳐진다.

박정자는 죽음을 앞두고 알츠하이머 증세로 기억을 잃어가는 90대 할머니 A를 맡았으며, 손숙은 A의 변덕에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는 50대 간병인 B 역할을 맡았다. 연출에는 이병훈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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