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로 치솟다 하락세로 돌아서

이란과 EU(유럽연합)가 이란 핵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가로 치솟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 (WTI)는 북한이 미사일 추가 발사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에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75.78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에 비해 1.05 달러(1.4%) 하락한 74.09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뉴욕 유가는 그러나 지난주말에 비해서는 0.2%, 1년전에 비해서는 22%가 각각 높은 것이다. 영국 런던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57 센트(0.8%) 하락한 배럴당 73.51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는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협상 대표와 전날 밤 브뤼셀에서 가진 비공식 만찬 회동이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이란과 EU간 핵협상에 진전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에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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