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결과 기업가치 기대이하 결론

▲ 코오롱워터가 실사결과 기대치 보다 낮은 기업가치에 연내 상장 계획을 접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연내 상장을 목표로 실사작업에 들어갔지만 결국 무산됐다. 예상보다 낮은 기업가치가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워터의 연내 증시 입성 계획을 접었다.
 
최근 코오롱워터는 IPO(기업공개)를 위해 지난해 말 인수한 자회사 씨이에스에 대한 무상감자를 결의하고 노르웨이, 미국 기업등과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앞서 지난 2013년에도 유안타증권(옛 동양증권)은 코오롱워터 IPO를 추진한 바 있지만, 실적악세에 업황부진까지 겹쳐 결국 상장계획을 철회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재무적 투자자와의 계약만기 시점이 다가오는데다 실적이 회복세에 오르자 상장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상장 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은 실사결과 올해 안에 기업가치를 기대치만큼 끌어올리기는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오롱 워터 매출액은 2870억원, 순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실적은 회복됐지만 여전히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코오롱워터는 한국환경공단의 후신으로, 오폐수처리시설 운영과 하수 및 폐수종말처리장 수탁운영 등을 주력사업으로 다룬다. 지분은 작년 말 기준 코오롱과 재무적 투자자 핀벤처스가 각각 62.6%, 34.99%를 보유하고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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