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간 파열음,부정적 영향 미친 듯…양당 대표는 동반 상승

▲ ‘리엄리터’ 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40%대로 하락하고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리얼미터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40%대로 하락하고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015년 9월 4주차 주간집계(21~24일)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13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3.7%p 하락한 46.6%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6%p 상승한 47.7%였으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2%p에서 -1.1%p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5.7%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3주 동안 유지하던 50%대가 무너졌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상회한 것은 8·24남북합의 직전이었던 8월 3주차(긍정 41.0%, 부정 54.2%) 이후 5주 만에 처음이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최근 여권내부에서 붉어진 ‘대구 물갈이론’,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론’, ‘친박후보론’ 등으로 당청간의 미묘한 파열음이, 고공행진을 하던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에선 공천 룰과 관련하여 주류와 비주류 간 갈등이 계속되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양당 모두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0.3%p 하락한 41.3%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0.4%p 하락한 26.2%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1%p 상승한 5.3%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0.3%p 증가한 25.1%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주일 전 대비 1.6%p 반등한 21.5%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1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김 대표의 뒤를 이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1.6%p 상승한 19.5%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p 하락한 13.4%로 2주 연속 하락하며 문 대표와의 격차가 3.1%p에서 6.1%p로 벌어진 3위에 머물렀으며 안철수 전 대표는 7.5%로 2.4%p 하락했지만 4위 자리는 지켰다. 그 뒤를 이어 오세훈 전 시장(5.3%), 김문수 전 지사(4.7%), 안희정 지사(3.8%), 유승민 전 원내대표(3.6%), 정몽준 전 대표(3.5%), 홍준표 지사(2.7%), 남경필 지사(2.0%), 심상정 정의당 대표(1.9%)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10.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0%, 자동응답 방식은 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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