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택시에서 내린 20대 남성, '길가던 커플 폭행'

▲ 경찰은 길다던 커플을 폭행한 나머지 일당을 쫒고 있다. ⓒ경찰청
거리를 지나가고 있는 커플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욕설을 퍼붓고 집단으로 폭행한 일당 가운데 한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귀가하던 20대 커플을 이유없이 ‘묻지마’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주범 A(2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12일 오전 5시께 일행 3명과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인천시 부평동 도로에서 횡단보도 앞을 지나던 B(25)씨와 여자친구 C(21)씨를 보고 택시에서 내려 욕설을 하고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A씨 등은 폭행을 당한 B씨 커플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로에 던져 망가뜨리고 값비싼 명품시계를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집단폭행을 당한 B씨와 여자친구 C씨는 각각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와 3주의 입원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B씨의 진술에 의하면 "길에서 여자친구와 다투고 있는데 택시에서 내린 무리가 다가와 왜 싸우냐고 물었다"며 "그냥 지나가라고 하니 갑자기 시비를 걸고 때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그와 함께 집단폭행에 가세한 2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추적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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