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보증금 5% 지불…매각 무산 가능성 낮아

▲ 맥쿼리자산운용이 367억원에 강원도 평창(서창 방향)휴게소를 인수한다.ⓒ맥쿼리
맥쿼리자산운용이 오는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 평창(서창 방향)휴게소를 인수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지분 24.1%를 보유하고 있는 맥쿼리가 한국도로공사가 내놓은 평창휴게소 입찰에서 367억원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알짜부동산으로 꼽히는 평창휴게소 외에 강릉(강릉), 구리(외측), 옥계(속초) 휴게소는 새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이번 매각 추진은 정부의 공공기관 부채 감축 정책 일환으로 도로공사가 추진한 것이고, 매각 주관사는 EY한영 회계법인이다. 맥쿼리가 이미 평창휴게소에 대한 보증금 5%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
 
도로공사는 맥쿼리로부터 20년 후 평창휴게소를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 재매각가는 도로공사와 맥쿼리 양측이 각각 회계법인을 통해 산정한 가치가 반영된 평균가격으로 매겨지게 된다.
 
앞서 지난 2002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인수하는 등 맥쿼리는 국내 인프라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맥쿼리가 챙겨간 시세차익이 과도하다는 점에서 ‘국부유출’ 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한다.
 
맥쿼리는 이미 국내 1‧2위 규모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1위 규모의 이천 덕평휴게소를 매입했고, 2013년에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를 사들였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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