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DMV 임원들과 1시간가량 면담

▲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 애플이 캘리포니아 자동차국(DMV)과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 개발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맥루머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 애플이 캘리포니아 자동차국(DMV)과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 개발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신문은 애플의 사내 변호사이며 고위 임원인 마이크 멀레틱이 8월 17일 캘리포니아 DMV의 부국장인 버나드 소리아노, 전략기획실장인 스테파니 도허티, 부국장 겸 법무실장인 브라이언 수블릿과 1시간 면담했다고 보도했으며, 자체적으로 입수한 문건을 통해 이런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DMV는 당시 애플 측과 면담이 있었던 사실은 확인했으나, “애플 면담은 DMV의 자율주행차 규제 규정들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 정도만 밝히고 상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함구했다고 더 가디언은 전했다.
 
캘리포니아 DMV는 자율주행차가 공공 도로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규제 규정들을 마련하고 있으며, 주요 내용은 시험 규정과 인증, 안전성 기준 등이다.
 
캘리포니아 DMV는 실험적인 자율주행차를 제한적으로 공공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는 시험 프로그램을 허가제로 실시하고 있으며, 만약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캘리포니아의 공공 도로에서 시험하기 위해 허가증을 신청한다면 애플의 자율주행차 계획에 관해 큰 정보가 공개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애플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당분간 허가증을 신청하지 않고 자체 시설 내에서만 자율주행차를 시험해 보안을 유지하는 방안을 택하리라는 예상도 나온다.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암호명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으로는 이 계획의 존재 여부에 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캘리포니아 주 서니베일에 따로 부지를 마련해 ‘SG05’라는 암호명으로 연구개발 시설과 시험 시설을 만들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