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비스 개발 인력 채용 중

▲ 다음카카오가 택시와 대리운전에 이어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에도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카카오홈페이지
다음카카오가 택시와 대리운전에 이어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에도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일 업계 측은 다음카카오가 이용자 접속 위치를 기반으로 사용자와 중개업소를 연결해주는 부동산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했다. 더불어 이를 위해 부동산 모바일 서비스 개발 담당 인력을 채용 중이다.
 
다음카카오는 기존 ‘다음 부동산’ 서비스를 활용해 모바일에 맞는 새 플랫폼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며, 회원업소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택의 매매ㆍ전월세ㆍ경매 매물 정보 및 시세를 취급하고 있고 전국 중개업소들을 두고 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올 초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을 통해 부동산 중개 서비스업체를 직접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인수나 투자가 여의치 않자 다음카카오가 직접 개발에 나섰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서비스 업체 대표는 “올 봄에 케이벤처그룹이 직접 투자나 인수를 하겠다고 다녀가서 시장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며 “이후 마케팅 경쟁이 심한 것 같아 투자 의사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고, 한달 뒤 쯤 개발자를 찾는다는 공고가 올라와서 의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음카카오가 다음 부동산의 회원 중개업소를 활용해 매매 물건까지 중개하는 서비스를 내놓게 될 경우 시장에 상당한 영향과 변화를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는 주로 원룸ㆍ투룸 전월세 매물을 다루는 ‘직방’과 ‘다방’이 1, 2위를 다투고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다음 부동산이 네이버에 밀리면서 주도권을 뺏긴 감이 있었지만 모바일에서 카카오의 플랫폼 파워가 강력해 이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직방, 다방이 선점한 상황에서 다음카카오가 어디까지 다룰지가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러한 전망에 대해 다음카카오 측은 “개발자가 없어서 뽑으려는 것이지 별도의 모바일 서비스를 따로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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